기존 한국인 3위 여행지라는 기대감 반영
5월부터 시동 걸고 여름 성수기 지켜봐야
본격적인 여행 재개 시점을 맞아 베트남이 해외여행 격전지로 떠올랐다. 기존 1·2위 여행지였던 일본과 중국의 국경 개방이 요원한 가운데 동남아 최대 시장인 베트남으로 여행업계의 시선이 쏠렸다.
여행사들은 앞다퉈 베트남 전세기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7월20일부터 9월10일까지 주2회 패턴으로 에어부산 인천-다낭 단독 전세기를 띄운다. 한진관광은 7월23일부터 8월13일까지 7항차 규모로 대한항공 인천-달랏 단독 전세기를 운영한다. 이외에도 각 여행사들은 다낭·나트랑 노선 재운항 시점에 맞춰 상품을 세팅하고 판매하는 단계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베트남은 코로나 이전에 한국인 수요가 상당했던 입증된 여행지”라며 “현재 무격리 입국이 가능하고 현지 인프라도 정비된 상태라 베트남 시장이 가장 빠르게 회복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코로나 사태 직전인 2019년 전년대비 24.9% 증가한 429만802명의 한국인이 방문하며 한국인 여행지 3위의 입지를 다진 바 있다.
국제선 복원 계획에서도 베트남 비중은 상당하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시장 회복 단계에서 항공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기존 수요가 높고, 항공사도 특성을 잘 알고 있는 노선을 빠르게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엣젯항공은 4월29일 인천-다낭 노선에 취항하며 여행 재개의 신호탄을 쏜다. 현지 관광청과 함께 첫 운항편을 활용한 다낭-호이안 여행사 팸투어도 앞두고 있다. 국적 LCC들은 5월부터 인천·대구·부산 등 전국에서 출발하는 베트남 노선 운항을 예고했다. 다만 아직은 예약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예약이 들어오고 있지만 예상만큼 반응이 폭발적이지는 않다”며 “앞서 베트남이 격리면제 제외국가에 포함되면서 한 차례 혼란이 있었던 만큼 고객들이 망설이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현지 기대도 높다. 베트남 현지 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호텔과 식당 등 주요 관광 인프라들은 정비를 마치고 관광객을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다낭국제공항도 내외부에 한글 표지판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 빈펄리조트 한국 GSA인 마케팅하이랜즈도 4월부터 빈펄 객실을 한국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한편 베트남은 현재 한국을 포함한 13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입국 후 추가 코로나 검사 및 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입국을 위해서는 ▲출발 72시간 이내 PCR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 ▲왕복 항공권 또는 제3국 출국 항공권(15일 이내) ▲유효기간 6개월 이상 여권이 필요하며, 체류하는 동안 PC-covid 앱을 설치하고, 10일간 자가 건강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1만 달러 이상 코로나 보장 보험 가입 조건은 4월25일부로 폐지됐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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